초대형단지 입주로 상권도 완전히 달라졌네
초대형단지 입주로 상권도 완전히 달라졌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인근 둔촌동과 성내동이 들썩이고 있다.
내달 27일부터 1만 2032가구가 이사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와 연계한 인근 대로변과 역세권 개발 구역을 확장하는 계획이 나왔다.
통상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인근 지역의 유동인구와 생활편의시설 수요는 크게 늘어난다.
신도시급 아파트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중심으로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일대 상권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동구는 둔촌동역 주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최근 열람·공고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역세권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여있던 강동구 둔촌동 489번지는 구역에서 해제되는
대신 둔촌동역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강동구 성내동 428-5번지 일대)에 편입된다.
올리픽파크포레온 입주 등 주변 지역 개발과 양재대로 위상 변화에 따라 효율적인 토지 이용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구단위계획 구역 규모를 키운 것이다.
이에 따라 둔촌동역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면적은 기존 14만 3223㎡에서 24만 4417㎡로 늘어나 개발 가용 면적이 커졌다.
인근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정된만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일대 상권 개발에 속도를 높이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상가·업무시설과 주민편의시설 확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북쪽으로 천호·강동과 가깝고, 남쪽에는 올림픽공원이 있으며 서쪽에는 강동구청 행정타운이 위치해 있다.
동쪽에는 1만 2000여 가구의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들어서는 역세권이다.
강동구가 고시한 지구통합기본계획에 따르면 둔촌동역 역세권은 강동구 남북도시축의 거점지를 목표로 개발된다.
양재대로변 일대에 상업·업무시설 등을 도입해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고 먹거리 골목과 둔촌재래시장 등이 정비된다.
구체적으로 둔촌동역을 관통하는 양재대로와 역세권은 역세권 중심의 고밀 복합개발을 유도해 대로변 상권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과 의료시설 등이 권장된다.
역세권 이면도로변의 경우 전통시장, 맛의 거리(먹자골목) 등으로 조성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특성활성화 구역을 지정해 운동시설, 서점, 학원 등을 유입시켜 배후 인구 증가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림픽파크포레온과 같은 대단지 입주는 인구 확보, 소득 기반 강화, 유동 인구 고정화 측면에서
인근 지역 개발을 가속화하는 앵커 기능을 한다”면서 “유입 인구가 최소 2만명을 넘는 미니신도시급 입주가 예정된만큼 역세권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둔촌동역 인근 둔촌동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올림픽파크포레온 상가 개발과도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둔촌동역과 직통 연결되는 올림픽파크포레온 메인상가 ‘포레온 스테이션 5’은 초대형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 3층~지상 4층, 점포수 477실에 연면적이 1만 8699평에 달한다.
앞서 공급된 이 상가는 지난해 입찰 결과 최고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