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유 아파트 분당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이재명 소유 아파트 분당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서울 외 지역에서 25평 전세가 10억 2100가구 이주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로 인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의 분당과 과천시에서 연일 새로운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두 지역은 ‘준강남’으로 불리며, 재건축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토지거래 규제로 인한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번 주에 0.12%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수정구가 0.2%, 분당구가 0.13% 올랐으며, 경기도 전체 아파트값이 0.01%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하게 0.08%에 머물렀다
분당에서는 1기 신도시 내 재건축 예정 지역인 샛별마을, 양지마을, 시범우성, 현대 등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양지마을 6단지 금호청구에서는 지난달 말 전용면적 59.94㎡가 10억3500만 원에 거래됐고, 같은 달 양지마을 금호1단지의 전용 84㎡도 17억7000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양지마을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유한 곳으로 유명하며, 이를 토대로 정권이 바뀌어도 재건축 사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그러나 제자리 재건축 요구에 따른 주민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샛별마을 우방아파트 전용 57.28㎡도 지난달 말 10억2000만 원에 최고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동일 평형이 거래된 가격보다 1억4000만원(15.9%) 오른 수치다
서현동 시범우성의 전용 59.73㎡도 12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주민대표단 선출 등의 절차가 이어지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정구 창곡동의 산성역자이푸르지오 2단지도 전용 74.92㎡가 지난 5일 11억2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가격보다 20.4% 오른 것이다
이번주 과천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35%, 0.34% 상승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시 원문동의 래미안슈르는 전 거래보다 5000만 원 오른 16억4000만 원에 거래되었고, 과천위버필드에서도 같은 달 새로운 신고가를 기록했다
도시와경제의 송승현 대표는 분당과 과천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로 인한 수혜 지역이며 강남권 대체 수요가 몰린다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천에서는 주공4·5·8·9·10단지가 활발하게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한편, 대선 국면으로 진입하며 세종의 아파트값도 상승세로 전환되어 주목받고 있다
세종의 아파트값은 작년 9월 넷째주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최근 정치권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이전 공약이 영향을 미쳤다
이재명 전 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할 것”이라고 밝혀 이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