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택자에 마지막 기회 무순위 줍줍 풀리는 곳
유주택자에 마지막 기회 무순위 줍줍 풀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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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전용면적 84㎡ 규모 45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달 국토교통부의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유주택자들의 마지막 서울 무순위 청약 기회여서 관심이 쏠린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롯데건설은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무순위 청약을 공고했다.
2월 3일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6일 당첨자 발표, 8일 계약 체결이 진행된다.
최근 서울 아파트 무순위 청약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 노원구 월계동의 ‘서울원 아이파크’는 588가구 모집에 1만353명, 13일 진행한 강서구 ‘힐스테이트 등촌역’은 79가구 모집에 3996명이 몰린 바 있다.
무순위 청약으로 45가구가 나온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에도 시장의 관심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가격대가 조금 부담된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2주택 투자를 노리는 1주택자나 갈아타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질 만한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2가 296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8층, 19개 동, 총 122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특히 이 단지는 서울에서 유주택자가 무순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주목받는다.
국토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2025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서 무순위 청약 주택이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편안을 2월까지 마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물량에 대해 추후 다시 분양하는 절차다.
현재는 사는 지역이나 주택 수와 상관없이 누구나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도 개편 후엔 무주택자와 해당 지역 거주자로 무순위 청약 자격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주택자나 현금 부자들이 시세 차익 목적으로 청약에 뛰어들어 시장이 과열되는 현상을 막고 무주택자에게 기회가 돌아가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 요건이 바뀌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지금까지 부적격·예비당첨자 미계약 등으로 잔여물량이 남으면 무순위 청약으로 전환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가 보유주택 유무와 상관없이 청약 신청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청약 과열로 제도가 개선되면서 다음달부터는 무순위 청약은 무주택자로 제한된다. 해당 지역 거주 요건을 추가할지도 추가로 검토되고 있다.
올 상반기 내 정부의 저출산 극복 대책에 따라 신생아 가구에 대한 주택 우선공급 제도가 변화할 예정이다.
민간주택 전용면적 85㎡ 이하는 기존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의 20%였던 신생아 우선공급 비율이 35%로 늘어난다.
무순위 청약이 무주택자나 해당 지역 거주자로 제한되면 경쟁률이 많이 감소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제도 변경이 지방 미분양 사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 대표는 “서울 지역에서 나오는 무순위 청약은 대부분 시장에서 소화가 되지만 지방은 다르다”며
“제도 개편 후 지방에선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을 더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맞춤형 제도 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