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이자 내려고 월급 받네요…반년만에 2%p 상승은 기본”

금리인상

금리인상 ; 금리가 쉴 틈 없이 오르고 있다. 8월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2.96%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0.06%포인트(p) 더 오른 수치이고, 9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은행 마진인 가산금리를 붙여 고객에게 최종금리를 안내한다.

주담대 금리 연말 7% 넘본다

[ 건설사들 조기분양 , 하락장에 부담 커지는 민간임대 아파트… 앞다퉈 시행 ]

코픽스가 오르면 주담대 변동금리도 덩달아 상승하는 구조다. 코픽스는 작년 6월분(0.92%)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올라 2.96%가 됐다.

그 사이 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2~4%에서 현재 4~6%까지 뛰었다. 이마저도 최근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 압박을 받아 몇차례 가산금리를 내려 상승 폭을 제어한 것이다.

하지만 오는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10월에 한국은행도 따라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올해 4분기 시장금리도 뛸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금융권에서 “올해 연말에는 주담대 금리가 7% 가까이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15일 서울 마포구 안심전환대출 콜센터에서 상담원들이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

서울에서 안심전환대출은 그림의 떡

영끌족이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다 보니 15일부터 시작된 안심전환대출 대상 범위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시 도봉구에 있는 아파트를 2020년 9월에 살 때 2.63%로 4억원을 빌렸던 이기선(51)씨도 금리가 4.78%까지 올라 월 이자가 71만원(82만원→159만원) 늘었다.

이씨는 “주담대 금리가 3%대로 고정된다고 해서 급한 마음에 어제 은행에 찾아갔더니 주택가격 4억원 미만인 경우만 해당한다고 하더라.

금리인상

그런 아파트가 서울에 어디 있나”며 “예전엔 9억원까지 대상이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금리가 오를 때 정부가 대출로 겨우 내 집 마련한 1주택자들은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주택금융공사와 6대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은 현재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고 있다.

주담대 이자를 덜어주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빌린 변동형 주담대를 주금공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

다만 과거보다 조건이 훨씬 엄격해졌다. 주택가격은 4억원 이하, 소득은 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 대출한도는 2억5000만원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다.

안심전환대출은 지난 2015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1, 2차 당시 주택가격 기준은 9억원이었다.

이번 3차에서 주택가격 기준을 4억 원으로 낮춘 건, 2차 때 신청자가 몰리면서 실제 지원된 대출의 주택 최고가격이 2억7000만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했다.

정부는 내년에 추가로 20조원 공급 시 주택가격 상한을 9억원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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