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내달 분양
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내달 분양
올 하반기 서울 강북지역 대어로 꼽히는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가 다음달 18일 본격 청약을 예정했다.
대출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서울 외곽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이번 분양을 통해 지역에 다시 활기가 돌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7시에 광운대역 물류용지 개발 착공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 신설, 강북권 신경제거점 개발에 박차를 가해 강북 전성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광운대역 물류용지엔 상업·업무시설과 아파트, 공공기숙사,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에 공사에 돌입하는 사업은 복합용지 주택 건설로 향후 상업업무용지, 공공용지 등도 순차적으로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복합용지 착공에 따라 다음달 18일 이곳에 들어설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에 나선다.
노원구 화랑로45길 145 일원에 들어서는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49층, 8개 동, 총 3032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185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나머지 768가구는 레지던스, 408가구는 공공임대로 예정됐다.
분양가는 노원구 분양가심사위원회 개최 전이어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서울지하철 1호선이 통과하는 광운대역 역세권 단지인 만큼 인근에서
지난 7월 분양한 성북구 장위동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보다 가격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3.3㎡당(1평당) 분양가 3507만원, 84㎡ 최고가 12억원으로 완판에 성공했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전 기반시설·조경 시공사인 동남공영, 중앙건설, 장원조경 대표들을 만났다.
협상 결과 양측은 공사비 210억원 증액에 합의했다. 조합은 다음달 총회에서 공사비 증액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공사 기간도 한 달 연장된다. 조합에 따르면 시공사 측에서 공사비를 강동구에 공탁하는 방안을 요구했으나, 회의에 참석한 강동구의 중재로 협상이 타결됐다.
동남공영은 단지 주변 풍성로 확장과 둔촌초 옆 양재대로를 포장하는 공사를 맡은 업체다.
중앙건설은 기부채납 용지인 강동중앙도서관 건설을, 장원조경은 아파트 주변 조경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이들 업체는 공사 기간 연장 등을 이유로 조합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으나 조합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시공사들은 건물 등에 현수막을 걸고 지난 19일 공사 중단을 선언했다.
광운대역 물류용지는 공공과 민간 사업자가 협상해 대규모 용지 개발계획을 함께 수립하는 ‘사전협상’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을 신설해 강북권역에 추가 규제 완화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되면 사업성이 대폭 개선된다.
일자리 창출 용도 도입 비율에 따라 공공기여 비율이 최대 50%까지 완화되고,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가 활성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