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 가득한 곤지암역 분양 스타트 단지에 인파 몰린다
미래가치 가득한 곤지암역 분양 스타트 단지에 인파 몰린다
3년 전에 산 오피스텔 오히려 손실 같은 단지 아파트는 10억 차익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부상할 곳을 찾아 나서고 있다.
특히, 이미 웃돈이 꽤 붙은 기존 인기 지역보다는 잠재력을 갖춰 미래의 부를 가져다줄 초기 개발 지역이 ‘핫스팟’으로 자리 잡으며 시선을 사로잡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곳이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고 아파트 개발이 본격화되는 지역을 꼽는다.
당장의 눈에 보이는 인프라보다는 미래 가치에 주목한 사람들이 몰리며 매수 열기에 불이 붙고 있다.
과거 초기 개발 지역 보니…이제는 주거 선호
현재 수도권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몇 년 전만 해도 일대가 미개발 상태인 경우가 많았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걸포북변역, 인천 서구에서는 검암역 주변 등이 대표적이다.
광주에서는 경기광주역 일대가 꼽힌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개발이 이어지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 단지가 속속 들어서며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예컨대 김포 걸포북변역 일대는 현재 2017년 4200여 가구의 ‘한강메트로자이’ 아파트가 분양하면서 지역 가치가 확 높아졌다.
주변이 미개발 지역이고 구축 아파트 몇 동만 자리하고 있어 한강신도시에 비해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후 2019년 걸포북변역이 뚫리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이듬해 한강메트로자이가 입주하면서 지역 스카이라인이 달라졌다.
한강메트로자이는 김포 내 최고 분양가로 나왔지만 분양가 대비 2배가량 치솟으며 2021년 8월에는 9억8500만원을 찍어 ‘10억 클럽’ 가입을 넘보고 있다.
인천 서구는 검암역 일대에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지역 레벨 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검암역은 공항철도가 정차해 공덕, 광화문 등 서울 도심권 접근이 용이하지만 인프라는 청라, 루원시티 등과 비교해 열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전은 4800여 가구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대단지임에도 100% 완판 후 2023년 입주를 성황리에 마쳤고, 현재 분양가 대비 1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작년 한 해 거래량만 800건이 넘어 인천에서 독보적 1위다.
경기광주역 주변도 10년 전만 해도 미개발 땅이었다.
2016년 경강선 개통과 2100여 가구의 ‘e편한세상 경기광주역’ 입주가 시작되면서 판교, 강남 배후 주거지로 부상했다.
이후 ‘광주역자연앤자이’, ‘더파크비스타 데시앙’ 분양이 흥행하며 지역을 알리기 시작했다.
광주역자연앤자이 전용면적 84㎡는 작년 11월 8억500만원에 거래되며 해당 면적대 광주시 최고가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분양 당시만 해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던 곳이지만 일단 역과 가깝고
추가적인 아파트 개발로 정주 여건이 크게 좋아졌다”라며 “최근 신축 프리미엄도 이어지고 있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초기 개발 지역을 선점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서 역세권 개발로 주목받는 지역은 광주 곤지암역을 비롯해 양주역, 김포 풍무역 등이 꼽힌다.
먼저 곤지암역 일대는 신대1지구를 비롯해 곤지암역세권 1·2단계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일대는 총 3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첫 스타트를 끊은 곳은 신대1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으며, 전용면적 84㎡, 139㎡ 총 635가구 분양에 돌입했다.
경강선 곤지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가 시선을 끈다.
청약 당첨자는 8월 21일(수) 발표하며, 9월 2일(월)~4일(수)까지 3일간 당첨자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