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바로 앞 이천 부발역 에피트 8월 분양
SK하이닉스 바로 앞 이천 부발역 에피트 8월 분양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오랜 잠에서 깨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 주거단지인 ‘반세권’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천문학적 규모로 투자를 예고하면서 경기 용인과 이천, 평택 등지의 주택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반세권’은 반도체 산업단지와 가까운 부동산의 입지를 뜻한다.
이 같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반도체 산업은 부동산 시장에서는 초대형 호재로 꼽힌다.
반도체 산업은 특성상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뤄지기 마련이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일자리를 찾는 인구 유입 증가로 이어진다.
정부가 반도체 산단 조성과 연계해 주변 일대에 철도 고속도로 등 다양한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는 점도 호재다.
주변 지역으로 접근성 개선은 부동산 수요층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반세권’ 집값 오르며 분양시장 ‘훈풍’
반도체 관련 시설이 밀집한 이천·용인·화성·평택은 흔히 ‘반도체 벨트’라 불린다.
정부는 이들 지역을 묶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벨트를 잇는 ‘반도체 철도’, ‘반도체 고속도로’도 건설하는 등 각종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반세권’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배후단지로 꼽히는 처인구 역북동에 있는
‘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84㎡(전용면적 기준) 아파트는 지난해 1월에 비해 6000만 원이 올랐다.
처인구 이동읍 반도체국가산업단지와 가까운 ‘동탄2아이파크2단지’ 96㎡ 아파트는 1년 만에 4000만 원 가량 오른 6억2000만 원에 지난 6월 거래됐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지역의 ‘반세권’ 아파트도 상승세다.
이천 갈산동의 ‘갈산힐스테이트’ 84㎡ 아파트의 경우 지난 5월 4억 65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대비 5500만 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부발읍의 ‘현대성우오스타 3단지’ 84㎡도 지난 3월 3억 9200만 원에 거래되면서 10개월 만에 4200만 원 올랐다.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관고동의 ‘이천자이더파크’ 84㎡ 아파트 분양권도 최근 분양가 대비 2000만~5000만 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반세권’의 인기는 분양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지난 3월 경기 용인 처인구 삼가동에서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312세대 모집에 909건의 청약통장이 모이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최근 수도권 곳곳에서 미분양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발 아파트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천 SK하이닉스 앞 신규분양 ‘이천 부발역 에피트’
‘반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신규 아파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단지는 HL디앤아이한라가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이천시 부발읍에서 8월 중 분양 예정인 ‘이천 부발역 에피트’다.
‘에피트(EFETE)’’는 HL디앤아이한라가 최근 선보인 아파트 브랜드로,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Everyone’s Favorite, Complete’)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에 아파트 671세대와 오피스텔 32실로 돼 있다.
아파트 전체는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84㎡로 꾸며진다.
평면 모양에 따라 A타입 339세대 B타입 76세대 C타입 64세대 D타입 192세대 등이다.
오피스텔은 94㎡ 8실 111㎡ 24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