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착공 39감소 악성 미분양 2만7천가구 비상

5월 주택착공 39감소 악성 미분양 2만7천가구 비상
5월 주택착공 39감소 악성 미분양 2만7천가구 비상
이제 현금이 왕이다? 강화된 부동산 규제의 승자는 누구?
주택시장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도권에서 집을 구매할 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상황에서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이 2만7000가구를 넘어서며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 5월의 착공 물량이 전달 대비 39% 급감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도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에서 1만5306호, 비수도권에서 5만1372호, 총 6만6678호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수도권에서 전월보다 3.8% 감소했으며, 비수도권에서도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형 주택(60~85㎡)이 전체 미분양의 71.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대형(85㎡ 초과), 중소형(40~60㎡), 소형(40㎡ 이하) 순으로 분포했습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 즉 준공 이후에도 팔리지 않은 물량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전월 대비 2.2% 증가한 2만7013호 수준으로 올라섰는데, 이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17.1%, 나머지 82.9%는 비수도권에 집중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전체 악성 미분양의 약 14%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했고, 이어 경북과 경남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전북은 준공 후 미분양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급시장에서도 부정적인 신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5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월 대비 15% 줄었으며, 누적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인허가 물량이 전달 대비 무려 39.5% 감소하며 공급 위기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착공 실적도 하락세인데, 지난달 착공된 주택은 전월보다 39.3% 줄며 수도권에서는 그 감소폭이 절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분양 또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5월 분양 실적은 전달 대비 44.1% 감소했으며, 누적 분양 실적 역시 전년 동기보다 41.7% 줄어들었습니다.
준공 실적 또한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누적 준공 물량은 약 9.9% 감소한 상황입니다.
거래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2703건으로 전달 대비 4.2% 감소했으나, 전월세 거래는 같은 기간 동안 10.5% 증가하며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달 대비 10.1% 감소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매매 거래의 위축이 뚜렷합니다.
현재 주택 시장은 공급과 거래 모두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세밀한 정책 대응과 함께,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