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무덤이 된 이 광역시 얼마나 쌓였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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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텅텅 반세권으로 뜨던 이 동네에 무슨 일

대구시 북구에 최고 47층, 258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빌리브 루센트’ 아파트.

최근 찾은 이 단지는 다음달 준공 예정이 무색하게 여전히 미분양 털기가 한창이었다.

대구역 초역세권에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인접한데도 2022년 최초 청약 이후 약 3년이 되도록 미분양을 다 털지 못했다.

최대 20% 할인 분양을 진행해 국민평형인 전용 84㎡만 겨우 완판한 상황이다.

길 건너 있는 대구역자이 더스타(424가구)도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는 건 마찬가지다.

이 단지는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현금 수천만 원을 되돌려주는 캐시백 조건까지 내걸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근에는 아예 공사가 중단된 현장도 있다. 칠성동 홈플러스 대구점 용지다.

당초 대형 건설사가 주상복합을 짓기로 했지만 분양 상황 악화로 계획이 백지화됐다.

지역 건설사가 이어받아 민간임대주택을 짓기로 했지만 아직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언제 다시 공사를 할지 모르겠다. 기약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인근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대구에 ‘억’대로 할인 분양을 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공인중개소도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뿐 아니라 미분양이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 문제로 떠오르면서 최근 공인중개사협회 매매(양도) 게시판에는 중개사무소를 양도한다는 글이 수천 건에 이른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작년 12월 기준 7만가구(7만173가구)를 넘어섰다.

이 중 76%(5만3176가구)가 지방 미분양 물량이다.

지방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이 쌓인 곳은 대구다.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8807가구로 집계됐다.

대구는 집을 다 짓고도 팔지 못해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2674가구나 쌓여 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47.6%(862가구) 급증한 수치다.

대구 지역 중심가 중 하나인 대구역 근처 단지들도 상황이 좋지 않다.

동대구푸르지오브리센트는 입주가 작년 11월이었지만 여전히 베란다 비닐조차 뜯기지 않은 빈집이 곳곳에 있었다.

단지 우편함엔 관리비 고지서가 쌓여 있었고 인근 공인중개소는 줄폐업한 상태다.

근방에 구축 단지 매매가도 덩달아 하락 중이다.

수성구 메트로팔레스1단지 84㎡(16층)는 2021년 10월 6억58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에는 4억1250만원(8층)에 팔렸다.

미분양 여파는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만난 한 줄눈시공 업체는 2021년엔 직원이 8명이었지만 현재 절반이 줄어든 4명뿐이라고 전했다.

목수, 미장 등 서민형 일자리가 순식간에 반 토막 나고 있는 셈이다.

한 사전점검 업체 관계자는 “최근 1년 만에 매출이 5분의 1 토막이 났다”며 “미분양으로 계약률이 낮은데 입주율까지 낮으니

업을 유지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현재 대구 지역 미분양 현장의 대부분이 같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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