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일자 건수 올해 급증 ; 침체되는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매수심리 위축으로 임대차에 수요가 몰리면서 올해 전·월세 확정일자 건수가 급증했다.
특히 월세 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면서 월세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대한민국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1~11월까지 부여된 전국 전·월세 확정일자의 합은 248만7434건으로 집계됐다.
[ 내년에도 매수 매도 , 모두 꽁꽁…”거래공백기 이어질 것” ]
이 통계수치는 지난해 같은 시기 204만7062건보다 21.51% 증가한 수치다.
확정일자란 법원 또는 동사무소에서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날짜를 증명하기 위해 계약서에 도장으로 찍은 날짜를 의미한다.
계속되는 부동산 가격 하락 전망에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임대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해서 전·월세에 대한 확정일자 건수는 다른 해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전년 대비 올해 증가 건수는 44만372건이었다. 그러나 다른 해의 확정일자 증가 건수는 전년 대비 10만 건 안팎에 불과했다.
2021년(204만7062건)엔 6만1796건, 2020년(198만5266건)엔 12만9059건, 2019년(185만6207건)엔 8만9426건이었다.
월세에 임대차 수요가 몰리면서 월세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부동산원의 종합주택 월세통합가격지수는 지난 10월 103으로 올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세가격지수는 입주 물량 증가와 월세화 현상으로 올해 6월(103.2) 이후로 4개월 연속 하락하며 101.4를 기록했다.
확정일자 건수 올해 급증
특히 금리 상승 때문에 전세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전세대출금에 대한 대출 금리 상승으로 월세 확정일자 건수의 수치가 크게 상승했다.
올해 1~11월까지의 전세 확정일자 건수의 합은 120만3605건, 월세의 경우
128만3829건으로 기록되며 전세에서 더 많았던 확정일자 건수는 역전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월세 확정일자 증가 건수는 34만6577건, 전세의 경우 4만8795건으로 집계됐다.
월세에 임대차 수요가 몰리면서 월세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부동산원의 종합주택 월세통합가격지수는 지난 10월 103으로 올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세가격지수는 입주 물량 증가와 월세화 현상으로 올해 6월(103.2) 이후로 4개월 연속 하락하며 101.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까지 월세 수요 증가에 따른 월세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전날 발표한 ‘2023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세가격은 올 말 대비 4.0% 하락, 월세는 1.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영선 주산연 연구위원은 “기준금리가 높은 상태로 유지가 될 것으로 보여 내년까지는
월세에 대한 선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월세 상승세는 기준금리 하향 조정이 시작되는 지점에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