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3300만원 부산 최고 분양가 아파트 9월 분양
평당 3300만원 부산 최고 분양가 아파트 9월 분양
부산에 3.3㎡(평)당 3000만원이 넘는 최고 분양가 아파트가 다음달 분양한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을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8개 동 규모이며 1384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9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대우건설이 처음으로 비수도권에서 선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다.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3.3㎡당 33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 달 초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남구청 등과의 협의에서 분양 가격이 다소 조율될 수는 있지만, 3300만 원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부산 최고 분양가다. 지금까지 3.3㎡당 부산 최고 분양가는 지난해 12월 분양한 남천 자이로 3.3㎡당 3000만 원이었다.
그 뒤로 해운대경동리인뷰 2차가 3.3㎡당 2800만 원, 해운대엘시티더샵이 3.3㎡당 2730만 원,
해운대 푸르지오 더원이 3.3㎡당 2330만 원, 대연 디아이엘이 3.3㎡당 2300만 원 순이었다.
변수는 계약 후 3개월 뒤 바로 치러야 하는 잔금이다.
후분양인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9월 분양 이후 3개월 뒤인 12월에 입주를 시작해야 한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34평형도 11억 원이 넘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34평 기준으로 11억 원이 넘고 분양권 매매도 어려운데,
3개월만에 잔금까지 다 내야하는 상황이라 경쟁률이 치열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3.3㎡당 평균 분양가 2800만 원으로 분양한 해운대경동리인뷰 2차는 1순위 청약에서
520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 2132개가 몰려 4.1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1년 이내에 잔금을 치르고 입주해야 하는 후분양이어서 비인기 동이나 층에 당첨될 경우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탁사가 직접 시행 방식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이란 조합 대신 전문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를 통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작년 여의도와 목동, 최근엔 강남권까지 빠르게 확산중이다.
부동산신탁사가 주도권을 갖고 사업운영부터 자금조달까지 전부 맡는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6월말 신탁사가 추진하는 재건축·재개발사업에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도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향후 신탁시행 재건축 사업의 표준계약서가 마련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진다면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궁화신탁은 올 10월 총 31개동 5050세대에 달하는 인천 부평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입주가 완료되면 무궁화신탁은 신탁방식 재개발사업으로 대단지 아파트를 개발한 업계 유일의 실적을 가진 회사가 된다.
대우건설은 무궁화신탁의 이러한 경험과 자사의 정비사업 노하우 및 시공능력이 만나면 서로에게 윈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