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아파트 리모델링 송파 노후단지들 조마조마
위기의 아파트 리모델링 송파 노후단지들 조마조마
2035년 스마트+ 빌딩 1만곳 고터 고양엔 UAM 이착륙장
서울 지하철 5호선 개롱역 주변에는 보인중·고등학교와 개롱초등학교, 오주중학교 등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습니다.
여기에 송파도서관과 시립체육센터 등 공공시설도 있어 생활 편의시설도 양호합니다.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강남권’이라 하기에는 부동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최근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늘어나면서 관심을 늘고 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리모델링이 다시 위기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아직 사업승인을 받지 못한 초기단계의 리모델링 추진단지들이 조마조마하고 있습니다.
송파구에서 가장 진행 속도가 빠른 리모델링 단지는 오금동의 ‘송파 더플래티넘’ 입니다.
오주중학교 바로 옆에 위치하는데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단지는 수평증축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99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328가구로 탈바꿈합니다.
늘어난 29가구는 이미 성공적으로 일반분양을 마쳤습니다.
용적률은 기존 283%에서 432%로 높아지고 지하 주차공간도 크게 확대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 내진 설계와 무료 발코니 확장, 무인택배시스템과 가구별 창고 등도 마련됐습니다.
서울에는 이 단지 외에도 잠실 더샵 루벤과 강동구 더샵 둔촌 포레, 용산구 르엘이촌 등이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리모델링 단지들은 대개 재건축 기한 요건인 ‘30년’을 충족하지 못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기한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10층 이상 중층의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져 리모델링을 하기도 합니다.
송파 더플래티넘을 시작으로 서울에 리모델링 단지가 속속 입주하게 되면 단지 설계나 편의성은 물론 사업성 측면에서도 재건축과 비교가 되겠지요.
일단 사업 전후의 시세를 비교해보면 송파 더플래티넘의 경우 전용 84㎡ 타입의 3년전 시세는 10억원 이하였습니다.
현재 입주를 앞두고 호가는 15억~16억원 가량입니다. 시세로 보면 신축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더플래티넘이 위치한 송파구는 서울에서도 아파트 리모델링이 가장 활발한 지역입니다.
문정시영과 가락쌍용1차 등 15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990년 전후로 지어진 단지들은 5층 안팎의 기존 주공아파트와 달리 용적률이 200%를 웃도는 중층 단지들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재초환)를 피하고 공사비도 재건축보다 적은 리모델링에 우선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 단지들이 최근 사업에 제동이 걸렸는데요.
서울시가 리모델링에 대한 ‘안전성 검토’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즉, 송파 더플래티넘처럼 ‘수평증축 리모델링’도 필로티와 최상층 증축을 동반하면 수직증축으로 간주해 안정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