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방학동 영등포구 대림동에 대단지 천지개벽
도봉구 방학동 영등포구 대림동에 대단지 천지개벽
주거 환경이 낙후한 대림동, 방학동 등 서울 곳곳에서 노후 저층 주택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는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1호선 방학역 인근 도봉구 방학동 685 일대에 최고 31층, 1650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영등포 대림동(대림1구역)은 1026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18일 서울시는 지난 17일 열린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방학동 68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제2종(7층)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최고 31층, 13개동, 1650가구(임대주택 229가구)가 공급된다.
이번 안에는 지난해 9월 개정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새로 담긴 사업성 개선방안이 적용됐다.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정비계획 용적률이 217.85%에서 270.17%로 대폭 상향됐다.
이에 따라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1211가구에서 1351가구로 140가구 증가하게 됐다.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1억 30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지역 필요 시설 조성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고 단지 내·외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며
“노후한 저층주거지였던 방학동 일대가 동북권 대표 주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회의에서는 ‘영등포구 대림동 855-1번지 일대(대림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허용용적률 완화를 적용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35층 이하 1026가구(임대주택 158가구 포함)의 열린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지역 랜드마크로도 손색이 없도록 단지 배치와 높이 등을 설계하고, 남북축 연결 강화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단지 내 공원 지하에 1만5000t 규모의 저류조를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전날 ‘청량리동 19번지 일대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됐다.
대상지에는 35층 이하 총 843가구(임대주택 166가구 포함)를 공급한다.
정비계획 용적률은 250%에서 268.20%로 상향됐다.
이 사업은 동대문구에서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하는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첫 사례다.
주변 지역·현황을 연계한 단지배치 계획, 지형 단차를 극복한 데크 조성 등으로 쾌적하고 지형에 순응한 주거단지 및 보행환경이 조성되도록 했다.
서울 영등포구 대방역 인근에는 최고 43층 규모의 654가구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시는 전날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도 열어 ‘대방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이에 따라 신길동 1358번지 일대 대상지에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따라 공동주택 및 장기전세주택이 공급된다.
공동주택 획지 1만 3713㎡에 아파트 5개동,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최고높이 130m 이하)의 654가구(공공임대주택 256가구 포함) 공동주택이 지어진다.
이 가운데 209세대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