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도 대치목동 집값 무섭게 올랐다

고금리에도 대치목동

고금리에도 대치목동 집값 무섭게 올랐다

고금리에도 대치목동 집값 무섭게 올랐다

연이은 부도 법정관리에 건설사 대신 빚 갚아주는 이곳도 아우성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교육 1번지’ 만큼은 인기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문 학교나 주요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4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지난 2021년 8월 3.3㎡당 4155만원이었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5월 3.3㎡당 4049만원으로 2.55% 하락했다.

반면 서울 내 학군지로 유명한 지역은 집값이 오히려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서초구 반포동은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9228만원에서 9870만원으로 6.96% 상승했다.

강남구 대치동은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7543만원에서 7791만원으로, 양천구 목동은 4921만원에서 4961만원으로 올랐다.

분양시장에서도 명문 학군 지역의 아파트는 ‘불패’였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 2월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일반공급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442.32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장기간 미분양을 낸 대구에서는 지난 4월 공급된 ‘대구 범어아이파크’가 1순위 평균 1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대구 지역 교육 1번지로 통하는 수성구에서 분양한 것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앞으로도 학군지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26조원) 대비 1조2000억원(4.5%) 증가한 27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학생 기준 사교육비 지출액 역시 월평균 55만3000원으로, 전년(52만4000원) 대비 5.5% 올랐다.

총액과 월평균 사교육비 모두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오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확정하면서 교육열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실제로 정부 발표 이후 주요 학군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타워팰리스2차’ 전용 164㎡는 올 5월 직전 최고가 대비 1억3000만원 오른 44억3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울산 대표 학군지인 남구 신정동 소재 ‘문수로 대공원 에일린의 뜰’ 전용 59㎡ 역시 지난달 6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9월 거래된 6억원으로 9개월 새 4000만원 올랐다.

명문 학군지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삼성물산은 7월 강남구 도곡동 540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한다.

도곡중을 비롯해 역삼중,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은광여고 등 강남 8학군 학교들이 밀집해 있고, 대치동 학원가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같은 달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원에서 신반포15차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계성초, 반포중, 신반포중, 세화여중·고, 세화고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서울을 대표하는 학원가 중 하나인 반포 학원가도 인근에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성북구 장위동 25-55번지 일원에서 장위6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장위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한다.

KCC건설은 7월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1208-5번지 일원(옛 이마트 상무점 소재지)에서 ‘광주 상무 퍼스티넘 스위첸’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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