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값 인상에 분양가 상승세 지속 수요자들 서두르자

최근 건자재값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분양가 상승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이에 뛰어난 입지나 상품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 지고 있다.

18일 건축자재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멘트 업체들이 이달부로 1종 벌크 시멘트의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상의 주원인은 전보다 커진 전기료 부담이다.

올해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1분기에 13.1원/㎾h, 2분기에 8.0원/㎾h 2차례 인상했다.

3분기 전기료는 동결되긴 했지만, 현재 한전의 누적 적자가 많은 상황이라 동결 조치는 잠시 ‘숨 고르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안정된 줄 알았는데 최근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는 유연탄 가격도 변수다.

과련 통계를 보면 지난 14일 유연탄의 가격은 t당 112.14달러(CFR동북아 기준)로 전주 110.79달러 대비 1.35달러 올랐다.

전월 말부터 반등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불과 3년전 같은 시기 54.18달러 대비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늘어난 건자재값 부담에 공사비도 상승세다. 지난 5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3년 전보다 33.21 포인트 급등한 151.16(통계청)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의 늘어난 부담은 분양가에 반영돼 지난 17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발표에서는 지난달

서울의 ㎡당 평균 민간분양가는 전년 대비 약 13.16% 뛴 967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해서도 2.77% 오른 수치로 최근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분양가 상승세에 더해 최근 급격히 위축된 인허가, 착공 실적도 수요자들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누계 주택 착공 물량은 7만7671가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9%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인허가와 분양승인 건수도 각각 24.6%, 51.5% 감소했다.

통상 인허가를 받고 약 1~2년 뒤 착공하고 다시 2~3년 뒤 실제 공급(입주)이 이뤄진다.

이에 지금 분양 받아야 해당 시기에 집값이 오르고, 잔금 대출 실행 및 전세 세입자 구하기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10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7(한국부동산원)로, 1월 초 71.5 대비 15.2 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를 기준으로 공급우위와 수요우위를 나타내는데, 아직 100 아래이긴 하나 올해 대부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공급자가 부담을 느끼면 신규 공급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급자가 느낀 부담은 분양가에 반영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분양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우수 입지여건을 갖춘 신규 사업장들이 일제히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경기도 광명2동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전용 39~113㎡ 총 1957가구 중 425가구 일분분양),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전용 63~138㎡ 874가구),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전용 59~102㎡ 572가구),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2개블록 전용 84㎡ 2133가구) 등이 있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남측이 공원 예정 부지와 접해있다.

안양천 및 목감천 수변 산책로, 근린공원 등도 인접해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단지 곳곳에는 ‘아이파크’만의 특화설계가 적용됐으며, 다양한 무상 항목도 제공한다.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이날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사업지 인근에 대형마트와 시청, 법원, 병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있고

춘천도시첨단정보산업단지를 비롯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후평일반산업단지, 네이버도시첨단산업단지 등도 가깝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도 오는 25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원주에서 희소성 있는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입주와 동시에 원도심인 무실지구 내 각종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서해선 신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초·중·고 등 교육시설과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