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로또청약 또 터졌다 1만2천명 몰린 아파트
강남 로또청약 또 터졌다 1만2천명 몰린 아파트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 특별공급에 1만2000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렸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일 마감한 래미안 레벤투스 특별공급에 1만2092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평균 195대 1로 집계됐다.
전체 특공 모집인원은 62가구다. 생애최초 공급에 5941명이 접수하면서 가장 많은 수요자가 몰렸다.
이어 신혼부부 특공이 4229명, 다자녀 가구에 1734명이 접수했다.
노부모부양과 기관추천에는 각각154명, 34명이 접수했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던 2개동짜리 도곡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총 308가구다. 이 중 1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인분당선 한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도곡중, 역삼중,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등의 학군을 갖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격경쟁력이 높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최소 5억원 가량 저렴하다는 평가다.
실제 래미안 레벤투스 주택형별 분양가는 45㎡가 12억2390만~13억3440만원
58㎡는 15억5390만~17억1990만원이며 84㎡는 21억6690만~22억768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도곡동 ‘래미안 그레이튼 2차’ 84㎡가 6월 26억원에 거래됐고, ‘도곡 렉슬’은 7월 31억원에 실거래된 바 있다.
이에 시세차익이 높은 이른바 ‘로또청약’으로 기대를 모았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청약을 차례로 받는다. 입주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6150건(신고일 기준)으로, 전월 대비 18.6% 증가했다.
이 중 서울 지역 외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경우는 1396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31.3% 늘었다. 이는 2020년 12월 1831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월 564건, 2월 621건, 3월 785건, 4월 1061건, 5월 1063건으로 오름세를 지속하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를 구별로 보면 광진구가 120건으로 가장 많았다.
광진구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총 234가구였는데 이중 절반 이상을 외지인이 사들였다.
이어 강동구 110건, 송파·성동구 각 101건, 영등포구 74건, 서초구 75건, 마포구 68건 등의 순이었다.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외지인의 매수 비율 역시 광진구(51.2%), 영등포구(32.3%), 용산구(27.6%), 동작구(27.5%) 등의 순이었다.
1∼6월 기준으로 보면 송파구(442건), 강동구(372건), 성동구(335건), 강남구(316건), 영등포구(305건), 마포구(286건) 등의 순으로 외지인의 매입이 많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서초와 강남보단 광진, 송파
강동, 성동 등 가격 면에서 접근 가능한 지역 중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이외 지역에서 외지인(관할 시도 외 거주자)이 아파트를 매입한 사례는 총 4287건으로 전월에 비해 12.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