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줍줍’ 에 전국서 6만명 몰려… 최대 2억 차익
전세 없앤다고 해결 될까? 주거비 부담 개입할수록 커진다
평택 ‘줍줍’ 에 전국서 6만명 몰려… 최대 2억 차익
‘평택지제역자이’ 무순위에 5만 7434명 신청 2021년 분양가로 1억~2억 시세 차익 기대감에 둔촌주공 4만여명보다 뜨거운 청약열기다
평택에서 2년 전 당시 분양가로 ‘줍줍’ 물량이 나오자 전국에서 6만 명 가까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부동사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 영신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A3블록에 공급되는
‘평택지제역자이’는 전날 진행된 무순위 청약 4가구에 5만 7434명이 몰리며 1만 4358.5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무순위 청약 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된 올해 3월 이후 최대 지원자로,
899가구 모집에 4만 1540명(46.2대 1)이 지원했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보다도 많다.
특히 전용면적 84㎡A 2가구에는 3만 4636명(1만 7318대 1)이 몰리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97㎡B 1가구 모집에는 1만 4219명, 74㎡A 1가구 모집에 8579명이 지원했다.
이 단지 청약 경쟁률이 과열된 배경으로는 정부가 무순위 청약을 거주지와 주택 소유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개정한 데다,
2021년 당시 분양가로 공급됐기 때문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별 △74㎡(3억 9750만원) △84㎡(4억 8050만~4억 8780만 원) △97㎡(5억 5880만원) 등이다.
이 단지 전용 84㎡ 분양권은 5억 3000만 원(5월), 97㎡ 분양권은 6억 5000만 원(5월), 7억 5944만원(4월)에 각각 거래된 바 있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 대한 당첨자 발표는 오는 7일, 계약은 15일에 진행된다.
서울울 ‘줍줍’에 신혼부부 2894쌍 몰려
서울에서 3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단지가 ‘줍줍’에 나오자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만 3000명 가까이 몰렸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엘리니티’ 특별공급 무순위 청약 2가구(전용면적 74㎡)에 2900명이 몰렸다.
서울에 거주하면서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신혼부부 물량 1가구에는 무려 2894명이 지원했다.
장기 복무 제대 군인이 지원 가능하는 등 상대적으로 조건이 까다로웠던 기관추천 물량 1가구에는 6명이 신청했다.
이 같이 해당 단지가 제한된 수요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했음에도 흥행한 배경으로는 2020년 분양 당시 분양가에 공급된 점이 꼽힌다.
래미안 엘리니티 74㎡의 분양가는 8억 500만 원(3층), 8억 2200만 원(9층)인데,
해당 면적은 지난 3월 11억 3000만 원(12층)에 매매 거래가 완료됐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에서 분양가가 시세 대비 3억 원이 낮게 분양에 나왔으니,
3000명에 가까운 신혼부부가 몰린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최근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반등하고 있는 것도
수요자들이 부담 없이 지원한 원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