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도 교통도 아니네 3040 아파트 선택 1순위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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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올해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청약제도 개편으로 젊은 세대의 청약 당첨 기회가 커지면서 ‘초품아’ 단지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아파트 경쟁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이 초등학교가 반경 300m 내에 있는 ‘초품아’ 단지로 나타났다.
93.1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강동구 더샵둔촌포레는 선린초등학교가 가까이 있으며
비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률(55.6대 1)을 기록한 전북 전주시 서신더샵비발디는 서신초등학교가 인근에 있다.
1순위 청약경쟁률에서 5위와 6위를 기록한 충남 아산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와 인천 서구 제일풍경채검단Ⅲ는 초등학교가 조성된다.
지난해에도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초품아’였다.
이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뒀거나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교통사고 등을 우려해 이동 거리·시간이 짧은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거래가도 인근에 초등학교를 둔 아파트 단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단지 바로 옆에 연포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 단지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6억원 후반∼7억원 초반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에 비해 주변 아파트 중 이 초등학교와 다소 거리가 있는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의 전용 84㎡는 지난해 말 5억원 중반∼6억원 초반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가 입주 7년차로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입주 2년차)보다 연식이 오래됐음에도
초등학교 접근성이 좋아 이처럼 매매가가 더 높게 형성된 것으로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평가한다.
초품아 아파트의 인기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신생아 특례대출에 더해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 배우자 청약통장 가입 기간 합산 등 청약 제도 개편으로 신혼부부나 출산을 앞둔 가구가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청약제도는 젊은 부모들이 낮은 가점으로 불리했으나
앞으로 젊은층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이들이 관심을 둘만한 초품아 단지에 더욱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수능 영향, 몸값 치솟는 ‘명문 학군’ 아파트
지난해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변별력 확보를 위한 ‘불수능’이 이뤄진 만큼 명문 학군을 보유한 지역 아파트의 몸값은 물론 잠재 수요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교육부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지출이 27조1000억 원으로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 보다는 1조2000억원(4.5%)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