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렸다 이 시장에 드디어 기회가 왔다
오랫동안 기다렸다 이 시장에 드디어 기회가 왔다
부동산 고수 10명 중 8명이 추천한 반드시 오를 동네
올해 2~3월 서울 강남을 비롯한 주요 인기 지역에서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정말 바닥을 찍었는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2025 서울머니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본격적인 반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같은 견해는 경매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공통적이었다.
경매는 일반 매매시장보다 약 3~6개월 앞서 움직이는 선행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현재 경매시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전환되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며, 앞으로의 동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매 전문가들에 따르면 초기 상승기에 자주 나타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1회 유찰 뒤 매각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 과정에서 이전 유찰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또한 경매가 취하되거나 매각 금액이 재조정되는 사례도 발생한다.
경매 참여자 수도 20~30명 수준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강남·서초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이 같은 신호는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올해 경매 시장에 대규모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하고 있다.
법원 경매정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경매 물건 수는 11만9312건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침체기를 겪었던 2013년(11만9166건)을 넘어서는 숫자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매 물건이 급증했던 2009년(12만4252건)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통상적으로 경매 신청 후 첫 입찰까지 약 6~7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경매 진행 물건 수는 올해 2~3분기에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소장은 올해 초 신규 경매 신청 건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매물이 과잉되면 시장의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올해 경매 시장이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강남 지역 아파트나 소형 빌딩 등 양호한 매물이 경매로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안정일 설마TV 대표는 경매가 일반 매매보다 가격적으로 매력적인 측면이 있다며, 초보자들에게는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부터 눈여겨보는 것을 추천했다.
2030세대 등의 자금력이 부족한 구매자들에게는 오피스텔 경매 참여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는 아파트 구입 전 ‘징검다리 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오피스텔은 권리 관계가 상대적으로 깔끔해 세입자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밝히며
최근 오피스텔 시장의 회복세와 무주택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혜택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청약 시장 역시 여전히 유효한 투자처로 평가받았다.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에서 시세 대비 저렴한 공공 분양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분양가 상승 추세를 고려해 주변 시세와 비교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무리한 투자에 신중하라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