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중대형 아파트 10년새 3배 점프

강남 중대형 아파트 10년새 3배 점프

강남 중대형 아파트 10년새 3배 점프

강남 중대형 아파트 10년새 3배 점프

與 종부세 개편안 똘똘한 한 채 쏠림 분산효과

서울의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매매 가격이 최근 10년간 3배 넘게 오르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심한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며 심화된 강남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아파트 평형은 전용 85㎡ 초과 102㎡ 이하 중대형 평형이었다

이 평형의 평균 매매가격은 2014년 6억2424만원에서 2024년 18억8701만원으로 202% 상승했다

10년 동안 중대형 평형에 이어 많이 오른 평형은 60㎡ 초과 85㎡ 이하 평형이다

이 평형은 같은 기간 4억4847만원에서 12억4038만원으로 177% 올랐다

이어 60㎡ 이하 평형은 2억9869만원에서 7억9634만원으로 167% 102㎡ 초과 135㎡ 이하 평형은 6억8534만원에서 18억2246만원으로 166% 상승했다

135㎡ 초과 대형 평형의 상승률은 135%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중대형 평형 전용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의 경우 강남 3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10년간 강남3구 지역의 중대형 평형 아파트 매매가는 8억3411만원에서 25억133만원으로 200% 상승했다

그 외 지역은 5억2552만원에서 14억6370만원으로 17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의 평균 매매 가격 차이가 2014년 3억859만원에서 2024년 10억3763만원으로 벌어진 것이다

중대형 평형 인기의 원인으로는 줄어든 주택 공급량과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집의 기능이 꼽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요 감소폭보다 공급 감소폭이 큰 상황이라며

코로나 이후 홈코노미 집과 경제를 합친 말 문화로 집이 헬스 사무실 기능을 하며 넓은 집을 원하는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중대형 평형은 최근 가구원이 줄면서 평수를 줄이려는 부자들의 수요와 중상층이 85㎡에서 평수를 늘리려는 수요가 절충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강남 서초의 최고가 경신 아파트들도 대형 평수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54㎡ 20층은 지난달 25일 10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가 2020년 12월 54억원에 이뤄졌고 해당 금액이 당시 최고가였던 점을 고려하면 5년 만에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116㎡는 지난 달 5일 71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직전 최고가인 62억원보다 9억원이 높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이 구입해 화제가 된 반포자이의 74억원 신고가 매매도 전용 244㎡로 91평형이었던 사례다

이승철 유안타증권 수석부동산컨설턴트는 중대형 평수는 흔히 환금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지만 최근에는 거래가 될 때 자산가치로 인정된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평당 2억원 시대가 열린 상황에서 부동산 불경기에도 하락 방어를 충분히 할 수 있다

취득세 중과세 등 문재인 정부의 다주택자 주택 정책이 없어지지 않는 한 강남 서초에서도 좋은 곳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상승세와 달리 거래량은 오히려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전체 거래량은 2014년 8만5532건에서 2024년 5만6926건으로 33% 줄었다

평균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중대형 평형의 거래량은 2582건에서 1407건으로 10년 새 46% 하락했다

같은 기간 60㎡ 초과 85㎡ 이하 평형의 거래량도 3만7114건에서 2만4024건으로 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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